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5.18 민주화운동/학살 (문단 편집) ==== 저격수들 ==== 저격수 요원들은 무장하지 않은 시위대나 시민에게 무차별로 총을 쏘기로 하였다. '국방부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가 당시 특전사 공수부대원들을 만나 면담해서 알아낸 것을 따르면, '''실탄을 지급받은 공수부대원들 중 일부는 주변 건물 옥상에 배치되어 저격병 임무를 수행했다고 한다.'''[* 영화 [[꽃잎(영화)|꽃잎]]에서는 이때 고층 건물에 배치된 저격수들의 사격을 짧게 묘사했다.] >「시위 군중에 대한 계엄군의 공격 양상을 살펴보면, 몇몇은 위협사격을 했으나 몇몇은 조준 사격했다. 전남도청 앞 발포가 있은 뒤 공수부대원 일부에게 실탄이 지급됐다. 그중 일부는 주변 건물 옥상에서 저격병의 임무를 수행했다. 당시 11공수여단 62대대 5지역대장 박○○ 소령도 검찰진술에서 도청 앞 사격이있은 뒤 주변 건물에 저격병을 배치하였다고 진술했다. 우리 위원회의 조사에서 11여단 62대대 소속 한○○ 일병은 광주관광호텔 옥상에 4명이 1조가 되어 올라갔으며 사수의 지시에 따라 조준경이[* 조사 결과 보고서에 달린 각주 : 당시 각 여단별로 M16 조준경이 지급됐다. 3공수여단은 100정, 7공수여단 102정, 11공수여단 81정이 있었다(특전사령부, 특전부대사, 1980, 343-63쪽). 또 특전사령부의 전투상보 내용 중 장비 손실 항목에서 M16 5정(7공수여단 2정, 11공수여단 3정)이 손실됐고, 또 11공수여단 장비 중 M16 조준경이 9정이 손실된 것으로 기술됐다(특전사령부, 광주지역 소요사태 진압작전(총괄), 1980, 45쪽).] 달린 총으로 주동자나 총기를 휴대한 시위대를 조준사격했다고 고백했다.[* 조사결과 보고서에 달린 각주 : 이 병사는 5. 24. 송암동 지역에서 오인사격 직후에도 산 쪽으로 도망치는 사람들을 향해 조준사격이 이루어졌다고 진술했다. 11여단 62대대 일병 한○○.] >---- >- 국방부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 12․12, 5․17, 5․18사건 조사결과 보고서, 89」 >「저격수 요원들이 금남로 쪽으로 향해 아스팔트에 '엎드려 쏴' 자세로 저격 준비를 갖추고 주요 건물을 장악하기 시작했읍니다. 그 때 전일빌딩 옆 건물에서 젊은 청년이 "이 개새끼들아 나 죽여라" 하면서 다리를 절룩거리며 저격수들 바로 앞 20~30m 거리의 도로 중앙에 나와서 앉는 것입니다. 저격수들이 몇 발의 사격을 가하자 옆으로 쓰러지는 것입니다. 골목에 있던 시위대가 시체를 가지러 나오자 또 사격이 실시되자 그 시위대 역시 쓰러진 것입니다. >---- >- 11공수여단 63대대 소속 나◯◯, 「광주사태에서 나는 무엇을 했나 - 광주사태 당시 투입됐던 어느 계엄군의 수기」, 윤재걸, 『작전명령 화려한 휴가』, 1987, 실천문학사, 51」 >- 오후 2시쯤 금남로에서 벽에 몸울 숨기고 있던 한 시민이 목에 총을 맞고 숨지는 것을 바로 앞에서 목격했습니다. 조준사격을 받은 것 같았습니다. >- 건물 위에서 조준사격을 하는 모양입니다. 오후 2시쯤 움직이는 것은 모두 쏘아 도청 일대에 사람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 >- 장재열 (중앙일보 기자), 아직도 굳지 않은 핏자욱, 5.18 특파원 184~185」 >「도청 앞 공수대원들이 발포했다, 주변 건물에서 매복조가 저격했다는 등 소리가 사방에서 터져나왔다... 금남로 2가 상업은행 부근에서 시위대 물결 속에 휩쓸려 있을 때였다. 오후 2시 10분께 총성이 울리는가 했더니 옆에 있던 한 시민이 어깨에서 피를 뿜으며 스러졌다. 가슴이 멎는 느낌이었다.[* 총 맞은 사람은 확인 결과 김후식이라고 하는 39세의 산수2동 주민이었다.] >---- >- 조성호 (한국일보 기자), 오월 고아주의 회상, 5.18 특파원 198」 나이 먹은 시민들의 증언에도 비슷한 내용이 있다. 사건 당시 도심지 내에 저격병이 배치되었다는 사실을 눈치챘다거나 경험했다는 게 증언들의 공통분모. [[파일:계엄군 저격수.jpg|width=90%]] [[파일:계엄군 저격수2.jpg|width=90%]] 출처 : [[KBS]] 다큐 인사이트 영상 아카이브 '오월의 기록' 참고로 5.18 이후 박상증 목사와 민승연 선생이 그 당시 광주의 참상을 알리기 위해 제작한, 5.18 당시의 참상을 가감 없이 담아낸 비디오 [[http://db.kdemocracy.or.kr/contents/view/55|"오! 광주(혹은 오 광주여)" - '''일부 잔혹한 장면이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를 보면(14분 50초부터),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ar&no=235403|정말로 조준경을 붙인 M16을 들고 다니는]] [[http://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8/read/31945451?|계엄군의 모습]]이 확인된다. [[베트남 전쟁]]에서의 [[베트남 전쟁/한국군|경험]]을 교훈으로 삼아 대한민국 국군은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까지 트라이럭스(Trilux)제 4배율 L2A2 SUIT 조준경을 저격수(현재로서는 엄밀히 [[지정사수]])들에게 지급하여[* 군대에서는 그냥 간단하게 "트라이락스" 라는 명칭으로 불렀다. 그래서 구글링할 때는 가장 흔히 쓰이는 명칭인 "트라이락스" 라고 검색해야 관련 정보가 많이 검색된다. [[K2 소총]] 항목에도 나와 있는 조준경이 바로 이것.] M16에 부착하고 다니게 했는데[* 현재로서 이러한 포지션에 해당하는 것은 [[타부크 저격소총]], [[Mk.12 SPR]], [[SDM-R]], M38 SDMR 정도가 있겠다.], 문제는 베트남 전쟁으로 얻은 교훈을 북한의 공격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해 써먹은 게 아니라, '''10여 년 뒤 [[보스니아 내전]]의 [[세르비아]] 저격수들이 행한 저격수 거리(Sniper Alley) 사례 같이, 무고한 시민을 대상으로 한 [[총기난사|무차별 총기난사 학살]]'''에 사용한것이다. 위 사진에도 조준경을 붙인 [[M16 소총]]을 들고 다니는 계엄군이 보이고, 진압 작전이 종료된 후 인원 파악할 때 저격수를 호명하는 것을 보아 저격수 투입은 확실한 사실이다. 이 트라이럭스 SUIT 조준경은 '''하나 당 몇십만원 대의 가격을 자랑하는 고가품'''인데, 위의 조사 결과 보고서 각주에 따르면 11공수여단 장비 중 이 조준경이 '''9개''' 손실됐다. 전남대생 [[https://twitter.com/518inManinbo/status/889298438696845312|김광석]](21) 씨는 점심을 먹고 금남로로 나왔다가 친구가 총을 맞고 쓰러지는 걸 보았다. 김광석 씨는 친구를 병원으로 옮기려고 일으켜 세우다가 뒤이어 날아온 총탄에 가슴을 맞고 쓰러졌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영화 [[화려한 휴가]]에서 [[이준기]]가 연기한 진우가 이런 식으로 죽는데, 아무래도 죽는 모습은 이 사람을 모티브로 한 듯하다.][* 5.18 광주민중항쟁 유족회, 광주민중항쟁비망록, 남풍, 1989, 192쪽. 2차: 김영택, (박사학위 논문) 5.18 광주민중항쟁연구 176쪽.] 13시 30분엔 시민들이 노획한 장갑차 1대가 쏜살같이 달려왔다. 장갑차 위에는 윗옷을 벗고 머리에 흰띠를 두르고 태극기 휘두르며 '광주 만세'를 외치던 청년이 있었다. 그 청년은 공수부대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이 때 충장로 입구 도심(Do-sim) 빌딩 5층에선 어린 아이들이 창문을 열고 밖으로 내다보려는 걸, 건물주 [[https://twitter.com/518inManinbo/status/897305673003749376|황호정]](62) 씨가 이를 막고 창문을 닫으려다, 총탄 세례를 받고 숨졌다.[* 출처: 실록 5.18 광주민중항쟁, 창작시대사, 김영택, 1996, 113.] 금남로 광주우체국 자리에 있었던 나라서적 창업주 역시 이 저격으로 서울대에 다니던 둘째 아들을 잃었다. 사실 이들은 그냥 창문을 열고 내다본 민간인들이었지만, (2차)[* 1차로 진압 임무를 맡은 향토사단장(31사단) 정웅 소장은 '''민사 작전'''에 걸맞게 시위 학생들의 말을 경청하고, 유혈사태 없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였다. 정 장군은 8년 후 치뤄진 총선에 광주 북구로 출마, '''초선의원'''이 91.5%를 득표하는 진기록을 세우며 국회에 등원한다.] 진압군들에게는 사진채증 우려가 있는 '''잠재적인 목격자''' 등등 어떤 식으로든지 시위대에 동조할 사람들로 비춰졌던 것. 심지어 2021년엔 뒤늦게 밝혀진 사실로는 M16A1 뿐만이 아니라 M1 소총도 저격수에게 지급하여 학살에 동원했던 사실을 특전사 충정부대 소속 저격수 출신 당사자들에게서 양심증언으로서 확보하였다[[https://namu.news/article/1265495#gsc.tab=0|#]]. 이로써 하나회 인간들은 애꿎은 민중을 잡으려고 당대 최신예 소총부터 구형 장비들까지도 저격용으로 동원한 셈이 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